'일회용 우산' 없애 유해가스 276만톤 잡겠다는 '공유 우산'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2.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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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유팩TV]④펴다

유팩TV에서 공유우산 서비스를 소개하는 김형석 펴다 대표
유팩TV에서 공유우산 서비스를 소개하는 김형석 펴다 대표
2280억원, 그리고 유해가스 276만8000톤. 매년 버려지는 일회용 우산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비용과 유해가스 규모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데, 왜 우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에는 관심이 없을까?

한 스타트업이 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스타트업 펴다의 이야기다. 펴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유팩TV 인터뷰에서 우산 공유 서비스를 소개했다.

펴다의 우산 공유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과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보관함 장비로 구성된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변의 우산 보관함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무인 보관함에 24시간 아무때나 반납하기만 하면 된다. 펴다 측은 "자사 서비스는 1회 800원으로 일회용 우산 구매비(6000원)에 비하면 7.5배 저렴하다"고 말했다.

특징적인 것은 공유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대신 공공기관이나 대기업과 협업해 운영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서비스를 10회만 이용해도 일회용 우산 생산·폐기 시 발생하는 탄소 6920g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이 펴다 서비스를 도입하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 및 공시지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전략이다. 펴다 역시 기업 제휴를 통해 보관함 광고수익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김형석 펴다 대표는 "개별적인 우산 대여 프로그램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기업이 ESG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까지 35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펴다의 자세한 비전은 유팩TV에서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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