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전송선로 무선으로 대체…팹리스 스타트업 유니컨,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2.09.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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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유니컨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회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후속으로 연계 지원하는 구조다.

지난 5월 설립된 유니컨은 유선 전송선로를 대체할 초고속 무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무선으로 10Gbps(초당 100억개의 비트 전송) 이상을 구현하는 60GHz 기반 초고속 반도체 집적회로를 설계 중이다.

이를 위해 초고주파 RF·아날로그 반도체 회로 설계 분야 경력 20년 이상의 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들과 업계 영업 전문가들이 모였으며, 초고주파 저전력 집적회로 분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컨이 개발 중인 초고주파 기반 반도체 집적회로와 솔루션은 유선 전송선로에서 발생하는 신호손실과 왜곡 문제를 해결한다. 상용 주파수와의 전자기간섭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기존 유선 전송선로 대비 가격·크기가 30% 이상 줄어들고 저전력으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전자제품 내에도 탑재할 수 있다. 내년 3월 시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장의 선도기업과 PoC(개념실증)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영동 유니컨 대표는 "시장 규모가 연간 100조원 이상인 유선 전송선로 대표적 제품군 FPCB(연성회로기판)에서 초고속 데이터 전송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독자적인 저전력 초고속 무선화 기술로 유선 전송선로를 대체해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팁스 선정을 주도한 한정봉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통신 속도와 전자기기 내에서 이동하는 데이터는 점점 증가할 것"이라며 "이미 잠재 고객들로부터 공급요청을 받고 있을 만큼 유니컨은 시장이 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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