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삼성증권, 벤처투자 맞손...143억 '유니콘펀드' 조성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2.08.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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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 퓨처플레이가 삼성증권과 손잡고 143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인 '유니콘 펀드'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퓨처플레이가 증권사와 만든 첫 펀드다.

유니콘 펀드는 고액 자산가 가운데 일반 투자자가 아닌 100% 전문 투자자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이다. 투자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전문 투자자들이 모인만큼 스타트업 입장에서 주주 관리가 원활하다. 전문 투자자에게는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다.

퓨처플레이는 펀드 조성과 함께 첫 번째 투자로 서울로보틱스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퓨처플레이가 진행한 후속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3차원(3D)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로보틱스는 3D 라이다 센서 업계 선두 기업들과 협력 중이다. 공장 및 자동차 물류에서 BMW와 자율주행을 처음 상용화한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기술인 3D 컴퓨터 비전은 독일 산업 리포트에서 세계1위 기술력으로 거론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서울로보틱스는 글로벌 탑 11 자동차 OEM 기업 중 9곳과 협업 또는 협업을 준비 중이다.

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은 퓨처플레이 최재웅 이사는 "지난 5월 이후 얼어붙은 투자 시장에서도 143억원이라는 금액으로 성공적인 개인투자조합을 조성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합은 삼성증권에서 올해 새롭게 조직된 프라이빗 딜소싱팀이 검토하고 상품화했다. 프라이빗 딜소싱팀 관계자는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많이 검토했으나 서울로보틱스처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모델을 영리하게 찾는 기업은 드물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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