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치킨 배달 3분만에 끝낸 '드론'…"연말까지 배달비 무료"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2.09.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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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통한 물류·배송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이 세븐일레븐과 함께 국내 첫 '편의점 드론 배송 스테이션'을 오픈하고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이날 경기도 가평 소재 세븐일레븐 가평수목원 2호점에서 드론 배송 스테이션 오픈식을 갖고 편의점 물품 주문부터 약 1km 떨어진 가평 아도니스 펜션의 고객에게 실제 드론 배송이 이뤄지기까지의 전 과정을 시연했다.

우선 편의점 고객이 드론 배송 주문 앱 '올리버리(ALLIVERY, All+Delivery)'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드론 스테이션의 이동장치(윈치)를 통해 주문 상품이 이동된다. 이착륙 비행장이 있는 루프탑으로 이동된 상품은 드론 배송함에 탑재된다.

관제시스템 운용자는 드론을 띄운 뒤 펜션의 착륙 스테이션에 드론을 내려놓고, 고객은 고유 QR 인증을 통해 착륙 스테이션에서 주문한 물품을 안전하게 꺼낸 뒤 가져간다. 이후 드론은 다시 드론 배송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드론 이륙에서 착륙까지는 약 3분 정도 소요됐다. 배송에 사용되는 드론(PA-H3)의 최대 탑재 가능 무게는 5kg이며, 5kg 물품 배달 시 비행 가능 시간은 25분이다. 평균 비행 속도는 36km/h(10m/s)다.

파블로항공은 배송함의 탑재 가능 무게와 부피 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드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일몰 전)까지 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인 연말까지 최소 주문 금액은 없고 배달비는 무료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즉석 치킨, 삼겹살, 음료 등 70여개다. △해장 세트(숙취해소제, 라면, 소시지, 즉석김밥) △분식 세트(떡볶이, 치즈, 만두, 음료) △비빔냉삼 세트(냉동삼겹살, 수제소시지, 탄산음료, 비빔면) 등 여행지에서 인기가 높은 특별세트 3종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추가 수요에 따라 펜션촌으로 구성된 교외·산간 지역으로 물류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차세대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객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비행 승인 허가를 비롯해 드론 배송 제반 사항을 지난 2년간 착실히 준비해왔다"며 "3중 통신망(RF, LTE, 위성) 상호보완 기술 및 낙하산 등을 적용해 드론 비행에 최적의 안전성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앱 주문부터 상품 준비 및 배송 완료까지 완전한 서비스를 한 곳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미국에서도 드론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의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미국의 애리조나주와 뉴욕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드론 배송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블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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