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잡] 경쟁보다 협업 강조하는 '원티드랩', 돈보다 협업문화로 인재 록인(Lock-in)
[편집자주]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민지(MZ세대)를 위해 그들만의 슬기로운 기업문화를 소개합니다.
2015년 4월 창업해 시리즈B까지 누적 21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원티드랩은 창업 6년여만인 올해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원티드랩이 이같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도 기업문화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바로 경쟁보다 협업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다.
경쟁보다 협업을 중시하는 기업문화…평가 대신 '피드백'"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좋았고 행복했어요. 그러다 (요즘 개발자 몸값이 뛰다보니) 다른 스타트업에 이직했는데 원티드랩이 계속 그립더라고요."
퇴사 8개월만에 원티드랩에 재입사한 AI팀 개발자 A씨는 다시 돌아온 이유로 △개발능력이 뛰어난 팀원들 △우수한 연구환경 △자유로운 출퇴근 등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말에는 앱(어플리케이션)팀에도 개발자 1명이 재입사할 예정이다. 이 개발자도 퇴사 8개월만에 돌아오는 것이다.
현재 원티드랩의 임직원 수는 137명, 이중 IT개발직군이 68명으로 절반에 달한다. 개발자는 필요한데 연봉을 무한정 높여줄수는 없는 게 현실. 원티드랩은 개발자를 비롯한 임직원 록인(Lock-in) 전략으로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원티드랩은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팀'으로 일하기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기꺼이 돕고 피드백을 활발하게 주고받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티드랩은 6개월마다 동료들로부터 평가가 아닌 '피드백'을 받는다. 연봉 협상이나 승진을 위한 성과 중심의 평가가 아니라 서로를 칭찬, 격려하고 성장을 위해 조언을 주고받는 시간이다.
코로나19 이후 시행한 재택근무에 대한 일의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주 2회 출근 제도'와 자율좌석제를 시행키로 했다.
코스닥에 상장하자마자 원티드랩은 기존 직원들의 연봉 인상과 스톡옵션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최소 1억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신입사원의 초봉은 종전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리고 스톡옵션도 전 직원에게 최소 3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주택자금 무이자 대출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키로 하면서 입사하면 누구나 최소 1억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연봉 인상을 위한 평가는 현재 조정 중이나 기본적으로 성장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팀장과 팀원이 커리어 성장 목표와 성과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피드백을 진행한 후 심사를 받는다. 커리어 레벨이 올라갔다고 인정받으면 연봉도 인상된다.
복지도 분기마다 개선...입사 3년후엔 2주간 리프레시 휴가
원티드랩의 복지는 2~3달에 한번씩 업데이트된다. 회사 관계자는 "설문과 논의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복지를 수시로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요 복지제도는 △사내 공유(강사) 제도 △리프레시 2주 휴가(3, 5, 7년) △Year-End Off (12월31일 전사 유급휴가) △롯데포인트(월 20만원)지급 △주택자금 무이자 대출(전세, 3000만원) 등이다.
직원들이 선호하는 독특한 복지 중 하나는 사내 공유(강사)제도다. 뛰어난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의 업무 노하우, 인사이트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실무에 꼭 필요한 엑셀 함수, 리더십 토론, 피그마로 이모지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사내강사에게는 시간당 5만원의 강사료도 지급한다.
근무한지 3년, 5년, 7년이 도래한 장기 근속자에게는 리프레시 휴가를 2주간 제공한다. 2016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20명이 리프레시 휴가를 다녀왔다. 5년 이상 근속해 리프레시 휴가를 두 차례 다녀온 직원도 있다. 내년에는 33명이 리프레시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다.
이 밖에 식대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는 20만원 상당의 롯데 엘포인트, 1인당 5만원내 동호회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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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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