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새는 구독서비스 요금…구독관리앱으로 한번에 'OK'

이재윤 기자 기사 입력 2023.06.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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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 스토리]김준태 왓섭 대표 "세상의 모든 구독서비스 취급하는 플랫폼 도약"

구독관리 플랫폼 왓섭 김준태 대표./사진=이재윤 기자
구독관리 플랫폼 왓섭 김준태 대표./사진=이재윤 기자
개인이 직접 다양한 정기구독 서비스를 관리하기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이른바 '구독경제'의 이면이다. 구독 서비스를 관리하고 해지·추천까지 해주는 스타트업이 있다. 구독관리 플랫폼 앱(응용프로그램) '왓섭(Whatssub)'이다.

김준태 왓섭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마포구 IBK창공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세상에 없던 구독관리 플랫폼”이라고 서비스를 소개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왓섭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짚어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구독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올 2월 시범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1100명이 모였다.

과거 신문·우유배달에 그친 구독서비스는 이제 콘텐츠와 커피, 꽃·면도기 등 거의 모든 소비재로 확산했다. 소비의 개념이 소유에서 공유, 구독으로 옮겨가면서 삶의 모습이 바뀐 것이다. 구독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리의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왓섭은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구독서비스를 △관리 △해지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이를테면 월 7900원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결제시기를 알려주고 원치 않으면 손쉽게 해지해준다. 다른 서비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왓섭을 통해 개인 맞춤형 소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나 음원, 금융과 도서 등 국내 295개 구독서비스의 결제 여부와 해지까지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소비 통찰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구독서비스의 문제는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용하지도 않으면서 결제하는 구독서비스나 소액이라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다. 자신도 모르게 가입한 구독서비스도 있다. 이같은 이용료를 나중에 모아보면 상당한 금액이 된다. 김 대표의 창업 계기도 구독서비스의 이같은 문제에서 출발했다. 그는 “과거 한 달만 공짜로 이용하려던 서비스를 나도 모르게 1년 넘게 쓰고 있었다”며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도 같은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가입자는 왓섭의 ‘해지 알고리즘’을 통해 보통 1분 내에 구독서비스를 끊을 수 있다. 특히 제휴한 70여개 업체는 왓섭 내에서 해지가 가능하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 경쟁 스타트업에 비해 왓섭은 해지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해외에선 해지를 중계하는 대리방식으로 기간이 3~7일 정도 걸리거나 불분명하다. 왓섭은 가입자가 직접 해지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줄였다.

왓섭은 올해 6월 정식 서비스를 통해 구독서비스 제공업체들로부터 홍보·중개수수료를 받아 수익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가입자가 왓섭을 통해 구독서비스에 가입하면 관련업체가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100만명이 가입하면 수수료 수익만 최대 27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왓섭은 정식 서비스 출시까지 가입자를 1만명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제휴업체도 늘려 이용자 편의를 최대한 확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구독서비스 제공업체에 따라 다른 결제와 해지방법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왓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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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서비스 시장이 커지는 만큼 왓섭의 미래는 밝다. 업체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구독서비스 시장규모는 약 600조원에 달한다. 국내는 18조원으로 아직 성장단계다. 1인당 구독서비스 가입건수는 평균 7.5건이다. 특히 왓섭은 단순한 소비 외에 금융상품·카드결제 등 금융서비스 관리도 가능하다. 이 기술로 올해 3월 삼성 금융계열사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우승했다. 김 대표는 “세상의 모든 구독서비스를 다룰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독관리 플랫폼 왓섭 자료사진. /사진제공=왓섭
구독관리 플랫폼 왓섭 자료사진. /사진제공=왓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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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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