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치매·암 진단과 치료 동시에…'K-테라노스틱스' 새 지평 연다
전남대학교와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8월 귀리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한 난청 예방·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을 국내 제약업체인 엔비케이제약에 이전했다. 총 8억7500만원의 기술료를 마일스톤(분할납부) 방식으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해당 기술은 현재까지 보고된 곡물 중 오직 귀리에게만 있는 물질인 '아베난쓰라마이드'를 활용해 소음 또는 항암제 등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난청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 애초 이 기술은 실험실 수준에서 성능 평가가 이뤄진 기술성숙도(TRL) 4단계 정도였다. 이런 기술을 민간에 넘길 수 있었던 건 시장맞춤형 기술로 성숙도를 끌어올리는 중개연구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공공연구성과 활용 촉진 R&D(연구개발) 사업'으로, 대학·출연연의 우수 기초·원천연구 성과를 수요 기업에 맞게 기술성숙도를 높여 사업화하는 게 핵심이다. 중개연구단을 통해 후속 R&D, 테스트 시험·인증 등을 패키지 형
류준영기자
2022.09.12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