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와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8월 귀리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한 난청 예방·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을 국내 제약업체인 엔비케이제약에 이전했다. 총 8억7500만원의 기술료를 마일스톤(분할납부) 방식으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해당 기술은 현재까지 보고된 곡물 중 오직 귀리에게만 있는 물질인 '아베난쓰라마이드'를 활용해 소음 또는 항암제 등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난청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 애초 이 기술은 실험실 수준에서 성능 평가가 이뤄진 기술성숙도(TRL) 4단계 정도였다. 이런 기술을 민간에 넘길 수 있었던 건 시장맞춤형 기술로 성숙도를 끌어올리는 중개연구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공공연구성과 활용 촉진 R&D(연구개발) 사업'으로, 대학·출연연의 우수 기초·원천연구 성과를 수요 기업에 맞게 기술성숙도를 높여 사업화하는 게 핵심이다. 중개연구단을 통해 후속 R&D, 테스트 시험·인증 등을 패키지 형
류준영기자 2022.09.12 08:00:00#아주대가 주도하는 나노기술 기반 바이오·전자부품 소재 중개연구단은 최근 병원균 검사기술을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블루비즈에 이전했다. 이 기술로 식중독을 야기하는 대표적 병원균인 대장균,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을 현장에서 신속히 검출할 수 있다. 기존 방식에 비해 병원균 검출속도가 약 5배 빠르다. 기술을 상용화하면 급식소나 식품공장, 대형식당 등에서 식중독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연구소기업 에스크랩스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마리골드 유래 루테인을 대체할 건강기능식품 개발·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눈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루테인·지아잔틴을 식물성 플랑크톤에서 손쉽게 생산하는 기술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이끄는 미세조류 세포공장 중개연구단으로부터 이전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추진한 '공공연구성과 활용 촉진 R&D(연구·개발)사업'의 성과가 잇따라 나온다.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초·원천연구성과를
류준영기자 2022.08.30 11: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