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먹는 고통"…매년 1만명 숨지는 '이 병' 고치려 직접 나선 환자[월드콘]
"딸에게 식사는 거미와 뱀을 한 접시 먹는 것과 같다.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이다. " 자녀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는 수 챔버스(가명)는 지난 8월 포브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딸을 입원시키기가 무서웠다"며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기반치료(FBT)를 선택했다는 그는 집에서 섭식장애를 치료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섭식장애 자녀를 둔 다른 엄마로부터 스타트업 '이큅'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큅이 연결해준 전문가 팀의 치료를 18개월 진행한 덕분에 딸 체중은 안정권에 들어왔다. 챔버스는 이큅이 딸의 생명을 구했다면서도 심리치료까지 완료되려면 이큅과 갈길이 아직 멀다고 설명했다. 이큅은 섭식장애 환자였던 크리스티나 샤프란이 2019년 창업했다. 우울증, 강박 장애 등 가족력이 있던 샤프란은 어릴 적 만난 베이비시터를 따라 다이어트를 하다 섭식장애를 앓게 됐다. 10살 때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도 효과는 잠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섭식장애로 고통받았다.
김종훈기자
2024.10.19 08: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