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에게도 '페이팔 마피아'를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동력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 결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15개 대기업집단이 2024년 '포춘 글로벌 500'에 포함됐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에 이어 7번째로 많은 기업들을 포함시킨 국가다. 그러나 대기업집단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경제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의 경제를 위해서는 기존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스타트업들의 혁신적 성장이 병행되어야 한다. 즉 지속성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다. 기업 성장의 최종 척도 중 하나인 글로벌 500을 국가별로 비교해보면 이러한 현상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일본의 경우를 보자. 일본은 20년 이상 목록에 오른 기업 비중이 90% 이상에 달한다. 매우 우수한 지속성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신규 진입한 기업은 1개에 그친다. 역동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의미다. 반대
이윤준기자
2025.06.23 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