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20% 미만의 건조한 환경에서도 공기에서 물을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야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 버클리 교수가 2020년 창업한 스타트업 '아토코'는 금속-유기골격체(MOF)를 이용한 '대기 수분 수확 기술'(AWH)을 앞세운 기업이다. 나노 단위로 설계되는 MOF는 아주 많은 구멍을 가진 소재로, 기체나 액체를 잘 저장한다. 불과 1g 분량으로 축구장 크기의 표면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 MOF로 공기를 흘려보내면 MOF가 공기 중 물 분자를 붙잡아 물을 모아낸다. 이렇게 뽑아낸 물은 간단한 여과만 거치면 바로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 아토코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화물 컨테이너 크기의 기기를 통해 하루 1000리터 넘는 물을 생산할 수 있다. 가정용으로 집안 에어컨 정도 크기의 기기를 상용화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야기 교수는 지난 1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MOF는 물을 포집할 뿐만 아니라 필터 역할도 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다"며 "누구나 개인용 '물 수확 장치'를 갖고 어디서든 깨끗한 물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수자원 독립을 꿈꾼다"고 했다.
김종훈 기자 2026.05.09 10:00:32AI(인공지능) 개발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월가 대형 펀드 운용사와 함께 총 15억달러(2조2000억원)를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규 법인은 앤트로픽의 기업 고객을 유치를 위한 컨설팅이 주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WSJ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 앤트로픽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헬먼 앤드 프리드먼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3개 회사가 각각 3억달러(4400억원)를 출자한다. 골드만삭스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1억5000만달러(2200억원)를 출자한다. 전체 투자액은 1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WSJ은 신규 법인이 앤트로픽의 컨설팅 부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법, 아예 클로드에 기존 업무를 통합시키는 방법 등을 고객사들에 교육할 방침이다. 주요 고객층은 사모펀드 투자를 받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다.
김종훈 기자 2026.05.05 09:26:23낙농가 노동 강도는 살인적이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소를 몰고 건강을 돌보고 울타리를 새로 쳐야 한다. 소들이 풀 뜯는 장소를 적절히 조절해주지 않으면 목초지가 황폐해질 수 있어서다. 또 야생동물이 소들을 노리지 않는지, 다치거나 아파서 무리에서 뒤처진 소는 없는지 살펴야 한다. 짝짓기 시기가 된 소들을 골라내 짝짓기를 하게 해주는 일도 해야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해야 하는 낙농업가의 일상이다. 태풍 같은 자연재해라도 닥치면 일거리는 세 배, 네 배로 늘어난다. 뉴질랜드 낙농가에서 태어난 크레이그 피고트는 부모와 함께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목장 일을 도왔다. 지난해 12월 포브스 인터뷰에서 그는 가족이 주 100시간 이상 일했는데도 늘 일손이 모자랐다고 말했다. 울타리를 치고 치우는 데 들어가는 자잿값도 상당한 부담이었다. 지금 피고트는 스마트 낙농업 스타트업 할터(Halter)의 CEO(최고경영자)다. 2016년 설립된 할터는 지난달 시리즈E 펀딩에서 2억2000만달러(3200억원)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김종훈 기자 2026.04.26 09:4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