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예측 넘어 '분자 구조'까지 생성하는 AI…신약 개발 박차
국내 연구진이 각종 화학반응과 독성을 예측해 빠른 신약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예종철 김재철 AI 대학원 연구팀이 분자의 구조와 화학적 특성을 예측하고 생성하는 분자 데이터 다중 모달리티 학습(multi-modal learning)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 14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자 구조 자체를 분석해 화합물의 성질을 예측하는 AI 기술은 있었지만, 기존 화합물의 특성을 예측하면서도 새로운 화합물까지 생성하는 AI 기술을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중 모달리티 학습은 이미지에 기반한 질의응답, 텍스트에 기반한 이미지 생성처럼 다양한 데이터 형식의 과제도 수행하는 AI 기술이다. 연구팀은 분자 구조를 나타내는 문자열과 이에 해당하는 분자의 화학적 특성값을 이용해 AI를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수십여 개에 이르는 화학 특성
박건희기자
2024.03.25 1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