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 '2일→2초'…금융업계 게임체인저 떴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내 가계 신용대출 규모는 757조원으로 이중 15%(112조원)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이 비율은 상승 추세다. 반면, 1556조원으로 두 배가 넘는 부동산 담보대출이 온라인에서 행해진 경우는 0%다. 통계에서 보듯 부동산 대출의 디지털 전환은 미개척지이자 블루오션이다. 사실 인터넷은행업계가 이를 염두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문제는 감정평가로 담보가치를 산정하는 과정이 아직 디지털화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현재는 고객이 땅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은행이 외부 감정 평가사에 가격을 문의한 뒤 회신을 받아 고객에게 알려주는 식의 번거로운 절차를 밟는다. 이 과정이 1~2일 이상 소요된다. 올 초 이 시간을 2초에서 2시간 정도로 줄인 부동산 가격분석 소프트웨어가 나와 금융권의 비상한 관심을 이끈다. 클라우드 기반의 부동산 자동평가 플랫폼 '공간의 가치'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개발한 박성식 공간의 가치 대
류준영기자
2022.08.21 15: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