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한장씩 떼는 손, 사람 아니네?…세계 움켜쥐는 'K-로봇핸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광명 KTX역과 인접한 경기 광명지식산업센터(GIDC). 어른 손 두 배 정도 크기의 로봇핸드가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센서를 붙인 글러브를 낀 오퍼레이터가 손과 팔을 움직이자 로봇핸드가 동작을 똑같이 따라했다. 사람의 손가락처럼 마디마디가 따로 움직였다. 휴머노이드나 산업용 로봇에 활용 가능한 이 기술을 개발한 곳은 스타트업 테솔로(Tesollo)다. 테솔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에서 로봇핸드를 연구하던 김영진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연구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산업현장에 쓰일 수 있는 기술을 만들겠다는 포부였다. 회사명은 '테크놀로지'에 '유일하다'는 뜻의 'sole'을 결합해 '테솔로'라고 지었다.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AI가 각광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까다로운 분야가 손(핸드)이다. 테솔로는 이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집중과 기술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김성휘기자
2025.11.27 09: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