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걸리던 반도체 배치설계 1분만에 '뚝딱'…초격차 앞당긴다
바야흐로 '무선 이어폰 전성시대'다. 최근 길거리, 버스·지하철 등에서 귀에 알록달록한 색상의 이어폰을 꽂고 이동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가 1.0 버전에서 5.0 버전으로 진화하면서 '연결성·편리성' 등을 확보했기 때문에 나타난 모습이다. 하지만 이 기술 발전 이면에 블루투스 기기 안에 넣는 아날로그 반도체 배치설계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최근 포스텍(옛 포항공대) LG동에서 만난 김병섭 교수는 "블루투스 이어폰뿐만 아니라 우리가 자주 쓰는 휴대용 USB 메모리, 스마트폰 나아가 자율주행차에 이르기까지 그 안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칩에 트렌지스터를 어떻게 잘 배치되도록 설계하는냐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진다"며 "우리가 개발한 자동화 설계 기술이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업계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의 '공공연구성과 활용 촉
포항=류준영기자
2022.08.19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