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싱가포르에 국내 벤처캐피탈(VC)의 해외펀드 조성을 위한 VCC(가변자본기업) 설립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싱가포르 VCC가 본격 운영되면 국내 VC의 해외펀드 조성이 수월해지고, 글로벌 모험자본의 국내 스타트업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8일 싱가포르에 VCC 라이선스 획득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가 2020년 도입한 VCC는 여러 개의 하위펀드(Sub-fund)를 관리하는 법인을 말한다. 일종의 플랫폼 개념으로, 언제든 VC들이 자금을 유치해 하위펀드를 새로 결성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국내 VC들이 역외펀드를 결성하기 위해서는 해외 라이선스 등이 필요한데, 이를 취득하기 위해선 또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며 "정부가 VCC인 'K-글로벌모펀드(가칭 K-VCC)를 설립하면, 국내 VC들은 이를 활용해 역외펀드를 하위펀드로 바로 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가 VCC에 상당한 세제
고석용기자 2025.04.29 05:00:00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싱가포르에 VCC(가변자본기업)인 'K-글로벌모펀드(가칭 K-VCC)'를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K-VCC를 통해 2026년까지 싱가포르에 2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VCC는 싱가포르가 2020년 도입한 펀드 전용 제도다. 펀드를 조성한 뒤 이를 기반으로 다수의 하위펀드를 설정해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주주 명부 공개 의무가 없고, 세제혜택도 제공해 글로벌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게 지원한다. 현재 싱가포르 내 565개 펀드 운용사가 1029개 VCC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중기부는 한국벤처투자의 싱가포르법인이 펀드 운용사(GP)가 돼 VCC를 만들고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금을 유치해 하위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VC(벤처캐피탈)들이 한국 스타트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준다는 설명이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현지법인 설립 후 현지 인력충원, VCC
고석용기자 2025.04.28 0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