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교수? 우린 '궤도' 임명"…과기원 '인플루언서' 영입 경쟁
가수 지드래곤, '스타강사' 이지영, 전 바둑기사 이세돌에 이어 유튜버도 4대 과학기술원(KAIST·UNIST·GIST·DGIST) 특임교수에 이름을 올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특성화 교육 기관인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이 이같이 '인플루언서 교수' 영입에 경쟁하듯 나서는 건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설립 취지와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유튜버 궤도(본명 김재혁)가 내달 1일부터 DGIST(디지스트·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초학부 특임교수로 활동한다. 김씨는 구독자 약 130만명을 보유한 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유튜버다. DGIST는 과학 대중화 활동에 대한 김씨의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특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강의 내용이나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다. DGIST가 유명 유튜버를 특임교수에 임명한 데에는 최근 KAIST(카이스트)를 필두로 과학기술원에 유행처럼 번진 이른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있다는 평이다. KAIST는 지난해
박건희기자
2025.07.30 13: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