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번진 '꿀벌 실종' 사태…성형외과 의사 해결사로 나섰다
롤스로이스·벤틀리·포르쉐, 이들은 고급자동차 제조사이면서 공통된 한 가지가 더 있다. '달달한 꿀'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매출 약 39조원에 이르는 포르쉐의 경우 꿀벌 150만 마리를 기르며 한 해 꿀 생산량만 400kg에 달한다. 맥도날드도 '꿀벌을 위한 호텔'을 지어 이목을 끌었다. 벌집군집붕괴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미국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새스(SAS)는 꿀벌 손실을 줄이기 위해 벌집 상태를 추적 관찰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을 내놨다. 모두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벌이는 사업이다. 이른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일환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양봉 산업이 찬밥 신세다. 관심을 두는 대기업도 거의 없을 뿐더러 산업 구조도 열악하다. 국내 양봉 농가는 약 10만명( 3만 가구)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리가 먹는 농작물 중 70%는 벌을 통해 수분된다. 최근 딸기값이 치솟은 건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면서 이런 수분이 원
류준영기자
2022.08.21 15: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