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퇴근 후 회사에서 붙여준 요가선생님에게 PT(개인지도)를 받는다. 아침·점심·저녁식사론샐러드나 도시락, 디저트 등을 먹는데 모두 회사가 제공한다. 밤늦게 귀가한 집은 회사가 제공한 청소대행 서비스 덕에 여느 호텔 못지않게 깨끗하고 쾌적하다. A씨처럼 다양한 사내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인재확보 경쟁에 불붙은 기업들이 일보다 적절한 보상·휴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른바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가치에 민감한 MZ세대(2030세대) 직원들을 붙잡아두기 위해서다. 이같은 임직원 복지향상을 위한 'B2E'(Business to Employee) 시장에 일찍 출사표를 던진 벤처·스타트업업체들의 매출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의 직업의식은 나이 든 사람들과 달라 회사가 제공하는 점심식대나 결혼·출산축하금 등은 딱히 보상으로 느끼지 않는다"며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새로운 사내복지 상품을 외부에서 찾는 기업
최태범기자 2023.01.16 16:45:29"회사 때문에 거북목이 됐으면 회사가 해결해줘야죠. 당연한 겁니다. 당연히 제공됐어야 할 서비스를 이제야 만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재욱 해세드릿지 대표(29)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사가 운영하는 사내 웰니스 서비스 '달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달램은 요가·스트레칭, 교정 등 분야의 전문가들과 기업을 연결해 건강(웰니스) 관련 사내복지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관련 전문가들이 회사로 찾아가 요가·스트레칭 프로그램이나 마사지 방식의 교정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이 회사로 방문해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사내복지 배달서비스'로도 불린다. ━돈보다 건강이 중요한 MZ의 등장…스타트업 중심 사용↑━신 대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사내복지를 성과급이나 복지포인트 수준에서만 생각한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밀레니얼(MZ) 세대가 회사의 주류를 차지하고 코로나19(COVID-19)로 웰니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웰니스 관련 사내복지가 주목받게 될
고석용기자 2022.08.21 15: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