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를 목표로 추진하던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이 한국항공우주(KAI)가 불참하면서 유찰됐다. 앞서 입찰에 단독으로 응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뉴스페이스 시대에도 "기업이 글로벌 민간 발사체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선 정부 주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전날 경쟁 업체로 꼽혔던 한국항공우주(KAI)와 대한항공이 입찰에서 빠지면서 단독 참여 구조가 됐다. KAI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21일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입찰 불참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은 대형위성 발사 및 우주탐사 등 국가우주계획을 위해 기존 누리호보다 성능이 3배 향상된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
박건희기자 2024.02.22 12:00:001992년 여름, 남미 기아나 쿠르기지에서 한국 최초의 '인공 별'이 발사됐다. 이름은 '우리별 1호', 지구 상공을 100분에 1번씩 돌며 지구를 관측하고 우주입자를 검출하는 임무를 맡은 국내 첫 과학위성이었다. 우리별 1호는 그해 광복철 축사에서도 언급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한국인의 활동무대가 이제 오대양 육대주를 넘어 우주공간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약 32년이 지나 민간이 우주산업을 이끄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별 1호를 쏘아올린 연구진이 이번엔 세계 '최고급' 초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우주로 보낸다. 또 초소형 영상레이다(SAR) 위성을 여러 대 발사해 실시간으로 지상의 동태를 감지하는 전략적 위성 군집도 조성한다. '별의 눈'으로 지구촌 사각지대까지 샅샅이 들여다보는 고급 정보력을 보유한다는 목표다. ━전 세계 총 10기 '월클'급 위성으로 '도로 위 차량'까지 구분...내년 3월 첫 발사━21일 오전
박건희기자 2024.02.22 1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