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 과학자들이 동물 '눈'을 연구하는 이유
물 속에서 넓은 시야로 주변을 살피는 물고기, 하늘에서도 작은 먹잇감을 포착하는 매, 어두운 밤에도 조용히 사냥에 성공하는 고양이. 이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 볼 수 있을까? 동물들은 각자의 서식 환경에 맞게 생존에 최적화된 눈을 진화시켜 왔다. 그런데 이 놀라운 '눈'들이 이제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다. 바로 자연을 닮은 카메라, 생체모사(Bio-inspired) 카메라 기술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카메라는 렌즈, 이미지 센서, 그리고 데이터 처리 장치가 정해진 방식대로 작동하지만 현실 세계는 훨씬 더 복잡하다. 조명은 끊임없이 바뀌고 사물은 예측할 수 없이 움직이며 상황에 따라 빠르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 특히, 자율주행차나 드론처럼 실시간 반응이 중요한 시스템에서는 단순히 '잘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많은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 중요한 부분을 선별하며 적은 에너지로 효율적인 판단을 하는 똑똑한 눈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실마리는
김형준기자
2025.04.27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