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1세대 VC 대성창업투자의 '위기'를 바라보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1987년 문을 연 1세대 벤처캐피탈(VC) 대성창업투자가 위기다. 지난해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를 받아 만들기로 한 600억원 규모의 콘텐츠펀드 결성을 철회한데 이어 올해 초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추진한 1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혁신펀드 결성도 철회했다. 연이은 펀드 결성 철회로 대성창투는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각각 1년, 3년의 출자사업 참여 금지 처분을 받게 됐다. 40여년 역사의 VC가 체면을 단단히 구긴 모양새다.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대성창투 내 핵심인력들이 줄이탈 하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정무현 이사가 지난해 말 대성창투를 떠났고, 박근진 대표는 사임 의사를 밝혔다. 대성창투 투자를 이끌었던 그룹장들도 조만간 퇴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흐름 역시 좋지 않다. 2023년 1~9월 대성창투의
김태현기자
2024.01.16 11: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