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다 망한다' 편견 깬 당근…8년만에 첫 흑자전환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 비용을 눈덩이처럼 쏟아부어야 하는 플랫폼에는 선뜻 손이 안 갑니다." 벤처투자 혹한기(2022~2023년)에 일부 벤처캐피탈(VC) 심사역들 사이에 심심치 않게 나오던 얘기다. 이용자 수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만 수익화가 가능한 플랫폼 스타트업에겐 투자를 꺼리게 된다는 얘기다. 이용자 수 확보를 위한 거액의 마케팅 비용이 드는 등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가 만만치 않아 '플랫폼 필패론'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이런 가운데 당근마켓(이하 당근)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이런 평가를 보란듯이 뒤집었다. 2015년 창사 이후 8년만이다. 여타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하이퍼로컬(지역밀착) 전략으로 누적 가입자 수 3400만의 전 국민 앱(애플리케이션)에 등극한데 이어 매출액도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느는 등 실적 개선까지 이뤘다. ━2.5배 늘어난
김태현기자
2024.03.29 14:3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