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얻은 태양광 에너지를 지구로 전송한다." 미국 SF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1941년 단편소설 '리즌'에서 이 같은 개념을 묘사했다. 당시 '꿈'처럼 들렸을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애서플럭스(Aetherflux)도 그 중 하나다. 우주 태양광 기술을 개발하는 애서플럭스가 최근 시리즈A 라운드에서 5000만달러(약 721억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인덱스 벤처스와 인터라고스가 주도했다. 세계적 벤처캐피탈(VC) 앤드레센 호로위츠(a16z),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 등이 참여했다. BEV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VC다. ━'애서플럭스', 빌 게이츠 펀드 등에서 투자 유치━애서플럭스는 위성의 날개에 붙은 태양광 패널로 태양 에너지를 모은 다음, 이를 마이크로파 형
김성휘기자 2025.04.05 07:00:00이상민 포스텍(POSTECH) 화학공학과 교수가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공동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바이러스 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 포스텍은 이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바이러스 치료 플랫폼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18일(현지 시각) 게재됐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는 둥근 공 모양의 단백질 껍질 안에 유전자를 담아 스스로 복제하는 독특한 구조다. 이같은 바이러스의 구조를 모방해 만든 게 인공 단백질 '나노 케이지'디. 바이러스가 숙주를 찾아 공격하듯 표적 세포에 치료용 유전자를 전달하는 치료 플랫폼이다. 하지만 기존 나노 케이지는 크기가 작은 탓에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유전자의 양이 한정적이었다. 구조가 실제 바이러스보다 단순해 바이러스가 가진 여러 기능을 구현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AI 기반 전산 설계 기법을 도입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AI를 이용해 정사면체, 정육면체, 정십이면체 등 다양한 모양의 나노 케
박건희기자 2024.12.19 01:00:00"한국이 노벨상을 배출하려면 '원조(오리지널리티·originality)'격 연구를 키워야죠. 지금 당장 꽃 피우진 못하더라도 10년, 20년 뒤 토대가 될 작은 씨앗 연구를 지원해야 합니다." 화학을 너무 좋아해 화학도가 됐지만 정작 화학 실험은 체질에 맞지 않아 대안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했고 약 3년 후 단백질 구조 예측 AI(인공지능)인 '로제타 폴드(RoseTTAFold·RF)'를 세상에 내놓은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34)의 이야기다. 그가 제1저자로 개발을 주도한 로제타폴드는 2021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가 꼽은 '최고의 혁신 연구성과'로 등재됐다. 이런 성과를 이룬 건 한국인 중 백 교수가 처음이다. 그와 함께 로제타폴드를 연구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는 단백질 구조의 예측·설계 이론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 교수는 10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AI가 단백질 구조를 정확히 예측해낼 거
박건희기자 2024.10.10 17:44:09올해 노벨과학상은 AI(인공지능)가 독차지했다. 노벨물리학상은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반을 닦은 학자에게, 노벨화학상은 신약 개발용 AI를 개발한 연구팀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알파폴드(AlphaFold)'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최고경영자)와 존 점퍼 연구원, 단백질 구조 예측 AI '로제타폴드'를 개발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가져갔다.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알파폴드를 2018년 처음 공개했다. 베이커 교수는 2021년 알파폴드의 강력한 경쟁자로 불리는 AI '로제타폴드'를 내놨다. 이들 단백질 구조 예측 AI는 신체의 기관, 호르몬, 효소 등을 이루는 주성분인 단백질의 구조를 빠른 시간 내에 정확히 분석해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8일에는 'AI의 대가'로 꼽히는 존 홉필드 미국
박건희기자 2024.10.09 19:18:36올해의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이번주 발표된다. 신약 개발 AI(인공지능)를 개발한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소 구글 딥마인드가 '유력 후보'로 꼽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노벨 위원회는 7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노벨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노벨물리학상, 9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두고 과학계에서 여러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논문의 우수성과 파급력 등을 기반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해 온 클래리베이트 과학정보연구소는 최근 생성형 AI '알파폴드(AlphaFold)'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을 노벨화학상 후보로 지목했다. 알파폴드는 '알파고'를 개발했던 구글 딥마인드가 2018년 첫 버전을 발표한 신약 개발용 AI다. 신체의 기관, 호르몬, 효소 등을 이루는 주성분인 단백질의 세부 구조를 분석해 단백질 분자가 어떤 상호작용을 통해 생체 기능을 유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2022년 '알파폴드2'에 이어 지
박건희기자 2024.10.07 1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