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용 만능 'K-접착제'…퀄컴·TSMC도 '러브콜'
일본 수출규제 2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가 백방으로 충격 완화에 힘썼지만 사소하게 취급했던 곳에서 허점들이 나타났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접합소재가 대표적이다. 이는 간단히 말해 부품들을 설계에 맞게 붙일 때 쓰는 풀(접착제)이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생태계에서 이를 만드는 업체는 1%도 채 안 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들 거의 해외 제품을 가져다 쓴다"고 했다. 국내 업체들이 사용하는 접착소재는 대개 미국산이거나 일본산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접합 소재 시장점유율은 미국 알파(Alpha)가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 SMIC가 18%로 뒤를 잇는다. 나머지 주요 공급업체들도 일본, 대만, 독일, 캐나다 회사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 비용과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신개념 접착소재를 개발한 토종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12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창업한 제30호 연구소기업으로, 패키지 전극 소재를 주
2022.08.21 15: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