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산림 싹 훑는다" 국내 최초 농림위성, 우주로 (종합)

박건희 기자, 세종=이수현 기자 기사 입력 2026.07.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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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중형위성 4호, 7일 오후4시12분 발사
스페이스X '팰컨9' 탑재
국내 첫 농림·산림 모니터링 위성
오후 7시경 첫 지상 교신할 듯…한반도는 오후 10시경

차세대중형위성 4호를 탑재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가 7일 오후4시12분(한국 시각)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스페이스X 생중계
차세대중형위성 4호를 탑재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가 7일 오후4시12분(한국 시각)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스페이스X 생중계

국내 첫 농림·산림 특화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7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7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4호'(CAS500-4)는 7일 오후 4시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그래픽=이지혜
차세대중형위성 4호/그래픽=이지혜

차중 4호는 우주항공청과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 농림·산림 관측 전용 위성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6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이 투입됐다.

위성에는 '광역관측카메라'가 실렸다. 해상도 5m, 관측폭 120㎞ 성능을 갖춰 3일마다 한반도 전역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 농작물과 산림 생육 판별에 적합한 5개 분광 밴드를 탑재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정밀 관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내년부터 △농지조사 △농산물 수급 예측 △산림 변화 모니터링 △재난·재해 대응 △기후변화 분석 △공공 안전 강화 등에 활용한다. 해외 위성에 의존하던 농림 관측 체계에서 벗어나 우리 환경에 맞는 위성 정보를 직접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탑재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 . 사진 속 동그라미 표시된 물체가 차중 4호. /사진=우주항공청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탑재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 . 사진 속 동그라미 표시된 물체가 차중 4호. /사진=우주항공청

특히 농지 이용 실태조사와 공익직불제 이행점검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농경지를 광역 단위로 3일마다 반복 관측해 경작 여부와 시설 설치 현황 등을 상시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드론과 항공사진, 표본조사 등을 활용해 농지 이용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농산물 수급 관리도 한층 정교해진다. 위성 영상을 활용해 전국 단위 품목별 재배 면적과 생육 상태를 상시 파악하고 생산량을 예측해 가격 급등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재해 대응에도 위성 정보가 쓰인다. 저수지와 수리시설, 침수 농경지 등을 반복 관측해 피해를 빠르게 판독하고 복구 지원에 활용한다. 산불과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 재난 피해 규모도 광역 단위로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위성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민간에 개방해 농업 서비스 개발도 지원한다. 위성 영상과 기상·토양 정보를 결합한 재배 모니터링과 병해충 예측, 자율농업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화와 단풍 시기 예측 서비스도 기존 도 단위에서 시군·읍면 단위까지 세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차중 4호는 발사 약 2시간 30분 후인 오후 6시42분경(한국 시각) 발사체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한다. 발사 약 2시간 51분 후인 오후 7시3분경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최초 교신할 예정이다. 한반도와의 첫 교신은 오후 10시경(한국 시각)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중 4호는 발사 후 고도 약 888㎞ 궤도에서 4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2027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임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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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 기자 사진 세종=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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