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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수요가 서울을 넘어 부산·강원·제주 등 전국 주요 관광지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K-팝 공연과 스포츠 이벤트, 지역 축제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에 집중됐던 관광 수요가 전국 단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마이투어가 자사 B2B(기업간 거래)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숙소 예약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올마이투어가 올해 6월 둘째 주(투숙일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외 지역 객실 예약 비중은 34.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6.8%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비중은 83.2%에서 66.0%로 17.2%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오는 12~13일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 영향으로 부산 지역 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6월 전체 예약 건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78% 늘었다.
부산 내에서는 해운대구가 전체 예약의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구(21.6%), 사상구(12.8%)가 뒤를 이었다. 공연 관람뿐 아니라 미식, 쇼핑, 해양레저 등을 함께 즐기려는 체류형 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6월 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골(sigol)' 콘텐츠와 자연 휴양, 하이킹, K-콘텐츠 촬영지 방문 등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6월 숙소 예약 건수도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제주 고유의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 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지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지은 올마이투어 레비뉴팀장은 "최근 방한 관광 트렌드가 콘텐츠 기반 체류형 여행으로 변화하면서 K-팝 공연과 자연 체험, 지역 축제 등이 숙박 예약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각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연계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