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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렬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겸 밀리사이트테크놀로지스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AC패스파인더가 주관하는 '제4회 패스파인더 벤처포럼'에서 'AI 반도체 다음은 센서 반도체다 : Physical AI의 진짜 병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제2의 엔비디아가 되면 안 된다. 엔비디아는 이미 우리가 갈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각자 잘하는 센서 회사들을 하나로 묶는 '링크 회사'다. 감지(센싱)와 시스템 통합,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피지컬 AI(인공지능)의 승부수다."
양종렬 밀리사이트테크놀러지스 대표(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8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패스파인더 벤처포럼' 발표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종렬 대표는 "한국은 거대 자본으로 단일 범용 플랫폼을 만드는 미국식 경쟁이 아니라 고유 기술을 가진 여러 스타트업을 묶어내는 방식에서 분명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패스파인더 벤처포럼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AC패스파인더가 주관하는 행사로, 2011년 시작한 청년기업가대회와 연계해 2023년부터 사전 행사 성격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올해로 15회차를 맞는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들을 포함해 AC(액셀러레이터)·VC(벤처캐피탈), 학계·연구계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벤처시장 트렌드와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서로 인사이트를 나눴다.
8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AC패스파인더가 주관하는 '제4회 패스파인더 벤처포럼'에서 홍선근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양종렬 대표는 'AI와 반도체'를 주제로 열린 벤처포럼 강연에서 "피지컬 AI는 어린아이나 어르신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진짜 핵심은 사용자가 인지하지 않아도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해 판단해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같은 AI 반도체 이후에는 '센서 반도체'에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엔비디아는 센서에서 들어오는 정보가 전부 사실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센서를 통해 보고 느낀 경험과 같은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 센서 칩만 만드는 회사는 가망이 없다고 본다. 여러 센서 칩을 가져와 다른 회사가 못 만드는 스택(레이어)으로 묶어내는 회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겉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안의 알고리즘 및 엔진에 진짜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준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전 삼성전자(295,500원 ▼33,500 -10.18%) 부사장)는 "기술적 병목이 늘 누군가의 혁신으로 돌파돼 왔다"며 AI의 진화를 생물학에 빗대 "LLM(거대언어모델)의 '개념' 단계에서 로보틱스로 들어가는 '행동' 단계를 거쳐 이제 '지각' 단계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선근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AC패스파인더가 주관하는 '제4회 패스파인더 벤처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한편 올해 청년기업가대회에는 △레디큐어 △레이븐머티리얼즈 △마인드리치 △바이오바이츠 △샵팬픽 △유로인사이트 △일리오 △크로스허브 △트윈위즈 △플랜트너 등 10개사가 최종 결선에 진출한 상태다. 최종 수상팀은 오는 25일 결선 대면 PT를 거쳐 확정된다.
대회 대상팀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으로부터 최대 5000만원, 최우수상팀은 최대 3000만원, 우수상팀은 최대 2000만원의 투자를 받는다. 대회 수상 결과와 상관없이 패스파인더H와 AC패스파인더는 개별 심사를 통해 각각 최대 10억원과 1억원의 투자에 나선다.
홍선근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한 청년이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가로 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업가정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훌륭한 창업가가 있다고 해서 곧바로 훌륭한 기업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며 "창업가는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투자자는 그 가능성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믿어주는 사람이다. 결국 혁신은 창업가와 투자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의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에 있는 투자자의 역할은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미래를 발굴하는 동반자"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갈 창업가들을 가장 먼저 알아보는 '퍼스트 빌리버(First Believer)'가 되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이사장은 "당장의 성과와 숫자만이 아니라 창업가의 문제의식과 도전 정신, 그리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까지 함께 평가해 줄 때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의 다음 성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5년간 청년기업가대회를 개최하며 수많은 창업가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켜봤다"며 "한국기업가정신재단도 기업가정신의 확산과 건강한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