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최대 11.5억원의 투자기회가 주어진 제15회 청년기업가대회의 심사위원으로 22명의 벤처투자 심사역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심사위원으로부터 스타트업 투자 전략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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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
제15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박상천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연세대 전기전자 박사과정을 거쳐 LG전자에서 무선통신칩 개발을 맡은 딥테크 분야 전문가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현재는 딥테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리브인터내셔널, 에이디디에스 등 뷰티 분야에 심도있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올해는 AI(인공지능)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적 세계와 결합되는 'AI+X' 영역에 주목하고 있다. 제조·의료·식품 등 실물 산업에 AI가 본격적으로 침투하면서 하드웨어와 도메인(분야) 지식을 겸비한 창업자들이 오히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본다. 기술 자체보다 '이 기술로 누가, 어떤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가 투자 판단의 핵심이 되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LP(펀드 출자자)들의 회수 압박이 강해지면서 VC(벤처캐피탈)들도 포트폴리오 관리와 후속 투자 기준을 한층 엄격하게 가져가는 분위기다. '좋은 팀'이라는 조건만으로는 부족하고, '좋은 팀 + 증명된 숫자'를 동시에 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반면 AI 네이티브 기업과 딥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어 기술 기반이 탄탄한 스타트업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
-최근 국내 투자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위해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은?
▶시장이 회복될수록 경쟁 스타트업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왜 지금, 왜 이 팀이어야 하는가'를 납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입장벽이 명확한 기술이나 대체하기 어려운 고객 관계를 보유한 기업이 투자자 눈에 띄고, AI를 핵심 제품에 깊이 녹여내 실행 속도를 높인 팀일수록 그 설득력이 배가된다. 글로벌 확장을 염두에 둔 구조를 처음부터 갖추는 것도 이 시기에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