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분자 수천억개 중 불순물 제로" 지앤지인텍, 초순수 설비 수주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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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수처리 기업 지앤지인텍이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수질센터 초순수 생산설비 제조·구매·설치' 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자원공사가 초미량 수질 분석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고순도 물(초순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설비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정화된 물을 클린룸까지 공급하는 배관 구성부터 고순도 재질 배관 시공, 계측장비 연동, 시운전, 폐수처리 대응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초순수는 단순히 '깨끗한 물'을 넘어 분자·원자 단위로 관리되는 산업용 물이다. 물 분자 10억개~1조개 사이에 불순물 원자가 존재하지 않도록 관리된다. 반도체 제조 현장 등에서는 물 속 기타 원자들이 반도체의 성질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초순수 품질이 수율과 생산성을 결정짓기도 한다.

이번 사업을 수주한 지앤지인텍은 초순수, 순수(DI), 재이용(Reuse), 고도 폐수처리 등 산업용 수처리 전 분야 설계·조달·시공·운영 관련 사업을 운영한다.

이가윤 지앤지인텍 대표는 "이번 수주는 국내 중소기업이 반도체급 초순수 설비를 설계부터 제작, 조달, 시공, 운영까지 독자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 한국 기술로 가장 경제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초순수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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