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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일론 머스크가 "넌 독재자" 경멸한 이 남자, 1400억대 투자 받았다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5.11.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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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전(前) 트위터 CEO(최고경영자) 파라그 아그라왈이 설립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패러렐'이 시리즈A 라운드에서 1조 달러(약 146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패러랠은 AI가 온라인에서 수집한 최신 정보를 즉각 응답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응용 프로그램을 만든다. 소프트웨어 코드, 영업 데이터 분석, 자산 위험도 평가 등 고객사 용도에 맞춘 다양한 검색 엔진을 제공한다.

패러랠은 앞서 1월에도 3000만 달러(약 440억원)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설립자 아그라왈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현 'X')의 전 CEO다. 1984년생으로 인도 최고 명문대를 졸업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2011년 AI 전문가로서 트위터에 합류했다. 트위터의 AI 기술 수준을 크게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CTO(최고기술자)에 이어 2021년 CEO에 선임됐다.

하지만 CEO 선임 직후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갈등을 빚게 됐다. 트위터 인수를 앞두고 머스크는 아그라왈을 구소련 독재자 스탈린에게 비교하며 "트위터가 언론 자유 원칙을 엄격하게 지키지 않는다"는 트윗을 올리는 등 공격을 이어 나갔다. 아그라왈의 트위터는 머스크를 상대로 인수계약 위반 소송전을 벌였다.

결국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고 아그라왈 CEO는 즉시 해고돼 트위터를 떠났다.

아그라왈은 2023년 패러랠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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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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