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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던 커피박→탄소저장 신소재…서스테이너블랩, 강릉서 협업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9.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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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스테이너블랩, 포이푸서프
/사진=서스테이너블랩, 포이푸서프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스테이너블랩과 강릉의 로컬 브랜드 포이푸서프(POIPU SURF)가 버려지는 커피박을 바이오 소재로 바꿔 굿즈로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찌꺼기)이다. 서스테이너블랩이 운영하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든'과 포이푸서프는 폐자원을 재자원화, 탄소저장(CCUS) 소재로 바꿀 수 있는 '바이오(Bio)-CCUS' 기술을 활용해 커피박 굿즈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스테이너블랩은 커피박을 탄소를 저장하는 바이오소재 '테라핀(Terrafin)'으로 전환하고 이를 여행용 어메니티 키트, 컵, 트레이 등 굿즈로 제작했다. 이 소재는 1kg당 약 0.949kg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제품에는 어떤 문구도 새기지 않는 것을 통해 지구살리기라는 메시지가 드러나게 한다는 평가다.

강릉의 서핑·여행 문화를 바탕으로 활동해온 포이푸서프는 매장 공간을 활용해 해당 굿즈를 적용한 시즌 메뉴 및 전시 콘텐츠를 구성했다.

이번 협업은 여름철 관광지에서 급증하는 폐기물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지역기반 프로젝트다. 해마다 강릉과 같은 해안 관광도시는 수많은 방문객으로 붐비면서 일회용 제품, 테이크아웃 컵, 커피 찌꺼기 등 계절성 폐기물이 집중 발생한다.

권대진 포이푸서프 대표는 "관광지에서의 소비는 짧지만 그 기억은 오래 남는다"며"여행자가 손에 쥔 물건 하나가 이 도시의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를 저장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 대신 경험으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스테이너블랩은 기업 ESG 경영 담당자 및 지자체·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과 플라스틱 소재 전환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하고 탭앤젤파트너스가 운영하는 '2025 산림창업 마중물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서스테이너블랩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각 지역 커피거리, 호텔, 로컬 브랜드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탄소저장 굿즈의 실증 및 공공조달까지 연계하는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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