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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도 오픈이노베이션 팔 걷었다…스타트업과 본격 협업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8.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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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지원하는 대·중견기업 65개사와 스타트업 85개사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스타트업 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그동안 오픈이노베이션에 소극적이었던 중견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조선팰리스호텔에서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업무협약식'을 열고 참여하는 기업과 기관 간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은 중기부가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업 수요를 발굴·연결하고 협업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1억20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수요기업 65개사와 스타트업 85개사가 연결됐다. 특히 중견기업 27개사가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해 전년(15개사) 보다 1.8배 늘었다. 중기부가 '중견기업-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별도로 모집하는 등 중견기업계의 참여를 끌어낸 것이 주효했다. 이번에 참여한 중견기업은 한국에자이, 카펙발레오, DRB동일, 조광페인트, 효림엑스이, 한국콜마, 대웅제약, 쏘카, AJ네트웍스 등이다.

대기업 중에는 에코프로·LG유플러스 등이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에코프로는 제조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앰버로드와 함께 이차전지소재 제조공정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한 시나리오 요약·평론 실증을 위해 AI 기반 콘텐츠 기획·제작·편집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위시와 협업하기로 했다.



중기부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지원 이어갈 것"


사업에 참여하는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수요기업은 협업 과제를 통한 성과 창출을 위해 보유 자원·인프라 제공,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투자 등 스타트업과의 적극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스타트업과 혁신 모델을 검증하고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기대를 드러냈다.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도 "CVC로서 현업부서·스타트업 양측 수요를 이해하고 협업을 중개하면서 에코프로 그룹 내 오픈이노베이션에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에코프로그룹은 올해만 20여개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앞으로도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옹석 중기부 차관은 "매칭-기술검증-시장검증 등 협업단계별 성과에 기반한 효과적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기업·기관의 개방형 혁신 참여를 촉진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위해 공정한 협력질서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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