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리벨리온의 NPU 아톰 맥스(ATOM-Max)/사진=SKTSK텔레콤(55,300원 ▲300 +0.55%)이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주요 AI 서비스에 적용한다. 자체 AI 모델에 국산 AI 반도체를 상용화해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 추진한다는 목표다.
25일 SKT는 리벨리온의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을 탑재한 서버를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패스(PASS) 스팸 필터링 △PASS 금융비서 △엑스칼리버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실험 중이라고 밝혔다. 실험 결과에 따라 연내 대규모 AI 추론용 AI반도체 '아톰 맥스'를 이들 서비스에 적용한다. 리벨리온 NPU 서버 도입도 지속 확장한다.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은 SKT의 LLM(거대언어모델) 에이닷엑스(A.X) 기반이다. 여기에 리벨리온의 아톰을 적용해 국산 LLM이 국산 NPU로 서비스되는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SKT는 "에이닷엑스 4.0의 경우 한국어 이해 성능이 높아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민 SKT 성장사업추진실장은 "국가 간 AI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이때 국내 AI 생태계 자립성 강화는 개별 기업이 아닌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SKT는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 LLM, AI 반도체 등을 포함한 국내 AI 생태계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산 AI반도체가 SKT의 국산 LLM 기반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게 된 것은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국내 AI 생태계 자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리벨리온은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통해 대한민국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