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 26의 두 번째 베타 버전을 개발자용으로 공개했다. 애플은 WWDC 기조연설 이후 iOS 26의 첫 번째 베타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2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iOS 26 beta 2는 제어 센터의 배경이 더 흐릿해졌다. 리퀴드 글래스가 도입된 만큼 제어 센터 배경을 더 흐릿하게 해 이전보다 모든 아이콘이 더 잘 보이도록 한 것이다.

iOS 26 beta 2에서는 설정 앱(애플리케이션)의 접근성에서 투명도 줄이기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리퀴드 글래스의 투명도를 더 낮출 수 있다. 사파리 앱에서는 새 탭 버튼의 위치를 왼쪽 상단이 아닌 왼쪽 하단으로 변경했다.

앱 스토어에는 애플 제품 페이지 접근성 섹션을 추가했다. 개발자는 앞으로 앱 스토어에서 자신의 앱을 판매하려면 앱 접근성에 대한 세부 정보를 이 섹션에서 공개해야 한다.

iOS 26 beta 2 지갑 앱에서는 애플이 WWDC에서 발표한 주문 추적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지갑 앱에서 시리가 메일 앱을 분석해 애플 페이로 주문하지 않은 경우에도 판매자가 보낸 모든 주문과 이메일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벨 소리 'Alt 1'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설정 앱에서 소리 및 햅틱을 선택해 벨 소리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라이브 라디오 애플 음악 위젯이 추가되고 저전력 모드의 기능을 개선했다.

앞서 애플은 iOS 26 beta 1에서 '적응형 전력' 모드를 공개한 바 있다. 이 기능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아이폰이 배터리의 성능을 미세하게 조정해서 배터리 수명을 늘려준다. 배터리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완전히 충전될 때까지 백그라운드 활동을 줄이는 저전력 모드가 활성화된다.

이 밖에도 실시간 번역 및 자막 기능인 라이브 캡션의 경우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옵션이 통화 내용을 저장하는 옵션으로 바뀌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텍스트 변환이 시작되기 전 통화 참여자에게 소리로 알려주도록 설정해야 한다.

iOS 26의 정식 업데이트는 오는 9월 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