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썰] 美 '발칵' 뒤집은 통신망 공격…"中 해커 침입 시기, 훨씬 빨라"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5.06.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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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지난해 12월 해킹 공격을 받은 미국 통신사 8곳의 시스템에 중국 해커 조직이 반년 이상 잠복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해커 조직이 2023년 여름부터 미국 통신사 시스템에 침입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AT&T, T모바일 등 미국 3대 통신사가 해킹 피해 사실을 발견한 건 2024년 12월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영 해킹 그룹이 사용하는 멀웨어가 2023년 여름부터 7개월간 회사 시스템에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전에 알려진 시기보다 일찍 시스템에 침입한 것"이라는 수사 결과를 전했다.

해커가 반년 이상 시스템에 잠복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탐지하지 못한 셈이다.

앞서 알려진 해킹 공격의 배후에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그룹 '솔트 타이푼'이 있다. 솔트 타이푼은 미국 주요 통신사 8곳의 네트워크를 공격했다.

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주요 고위 당국자와 정치인의 통화 및 메시지 내역을 탈취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SK텔레콤(SKT) 해킹 사태 배후에도 유사한 중국계 해커 조직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통신사를 겨냥한 해커 조직이 동맹국인 한국을 공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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