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링크 손잡은 SK텔링크 "저궤도 위성통신 선점 목표"

윤지혜 기자 기사 입력 2025.06.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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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링크
/사진=SK텔링크
SK텔링크가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국내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SK텔링크는 2023년 스타링크와 리셀러 계약을 체결한 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국내 도입을 위해 영업, 기술지원, 고객관리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스타링크의 국경간공급 협정을 승인해 국내 상용화 기반이 마련된 만큼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를 따라 순환하는 수천여 개의 위성을 활용해 세계에 고속·저지연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의 낮은 지연 시간(Latency), 최대 250Mbps 이상의 데이터 속도를 구현한다. 선박·항공기 등 이동체는 물론, 지리적 제약이 큰 지역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재, 산사태, 지진, 전쟁 등 지상망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상적인 데이터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을 통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링크는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해상 선박, 항공기 등 기존 위성통신 수요가 존재하던 분야뿐 아니라 전 분야에 스타링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산업군의 특수 수요에 맞춰 해상·항공 전용 패키지, 공공기관 전용 플랜, 고정형·이동형 단말 조합 등 상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SK그룹의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AI 기반의 정보 분석 △CCTV 안전관리 솔루션 △양자 암호 기술과 결합한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지능형 위성통신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이나 재난 발생 시 통신망이 마비되기 쉬운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지자체와 협업해 재난 대응 통신망 구축 사업도 본격화한다. 기존 통신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재난 안전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이신용 SK텔링크 위성사업본부장은 "저궤도 위성 통신은 단순한 위성 인터넷을 넘어 국내 통신 인프라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스타링크 서비스 상용화를 기점으로 SK텔링크는 해상·항공·플랜트·공공·재난안전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중심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기자 사진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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