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사회, 머스크 대체할 차기 CEO 물색했다"-WSJ

권성희 기자 기사 입력 2025.05.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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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5.0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5.0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테슬라 이사회가 약 한 달 전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대체할 후임자를 진지하게 물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4월30일(현지시간) 테슬라 이사회 멤버들이 임원 헤드헌팅 회사 몇 곳과 접촉해 차기 CEO를 찾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즈음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와 만나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필요가 있으며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반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4월22일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5월부터 자신이 이끌고 있는 "정부효율부(DOGE)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당하겠다"고 약속했다.

WSJ는 테슬라 이사회가 차기 CEO 물색과 관련해 한 헤드헌팅 회사로 추천 후보를 좁혔으나 지금도 여전히 머스크 후임자를 찾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본인도 테슬라 이사회 멤버인 머스크가 이사회의 차기 CEO 물색 노력을 알고 있었는지, 테슬라 경영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머스크의 약속이 이사회의 CEO 후계 관련 계획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30일 각료회의에서 머스크가 정부를 위해 한 일을 치하하며 머스크가 "원하는 만큼 오래 (정부에) 머물러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가 자신의 자동차 회사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2018년부터 CEO로 테슬라를 이끌어왔다. 테슬라 이사회는 8명으로 구성되는데 소식통에 따르면 사외이사를 늘리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편,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 후임자를 찾게 된 것은 머스크가 정부 업무와 정치에 시간을 쏟는 사이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실적이 급감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30%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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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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