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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폐기물 수거 서비스 '업박스'(UpBox)를 운영하는 리코(Reco)가 58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31개국에서 이케아 리테일을 운영하는 잉카그룹의 투자부문 '잉카 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잉카 인베스트먼트의 첫 한국 투자이자 최근 순환경제 관련 기업에 10억유로(약 1조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후 진행한 첫 아시아 투자 사례다.
또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과 기존 투자자인 GS(38,450원 ▲250 +0.65%), D3쥬빌리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GS와 D3쥬빌리파트너스는 초기 투자 이후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를 이어오며, 리코의 사업성과 미션에 대한 신뢰를 꾸준히 보여줬다.
리코의 업박스는 호텔, 제조업, 유통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폐기물 관리를 지원한다. 기업이 폐기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업박스 클라우드는 한국환경공단의 '올바로 시스템'과 연동돼 기업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인다. 리코는 이번 투자금을 서비스 고도화와 품질 개선에 활용한다. 수도권에서 검증된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의 전국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폐기물 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개발 역량을 강화해 더욱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별화된 폐기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이번 글로벌 투자유치는 폐기물 산업의 중요성과 한국 폐기물 시장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국내 최고 수준의 폐기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혁신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루카스 비서(Lukas Visser) 잉카 인베스트먼트 자원순환 투자총괄은 "리코는 한국의 세계적인 인프라와 제도적 환경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음식물 쓰레기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 중 하나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지역사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리코의 미션을 지원해 잉카 그룹 차원을 뛰어넘는 의미 있는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