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 형'도 반한 보안솔루션…에이아이스페라, 120억 투자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1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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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에이아이스페라가 1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230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의 리드 하에 JB인베스트먼트, 교보생명,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보안 업계 내 에이아이스페라의 기술적 강점, 특히 글로벌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에이아이스페라는 NHN (18,320원 ▲140 +0.77%), 넷마블 (55,100원 ▲600 +1.10%), 김택진 엔씨소프트 (200,500원 ▲10,500 +5.53%) 대표, 윤송이 이사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외부로부터 재무적 투자를 유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에서 에아아이스페라는 주요 게임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해커 출신 1호 교수이자, 국내 사이버 보안 분야 권위자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휘강 교수가 공동창업자로 참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이아이스페라는 공격표면관리(ASM), 위협 인텔리전스(TI)를 기반으로 실시간 위험 분석과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 'Criminal IP'를 공급하고 있다. 구글 맨디언트, 레코디드퓨처 등 세계적인 사이버 보안 기업들이 택하는 구독형 보안 서비스(SECaaS, Security as a Service)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장에 진출했다.

Criminal IP는 국내는 물론 해외 정부 기관 및 금융기관, 대기업 등이 사용 중으로 약 150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인력 파견이나 구축형 사업이 필요 없는 구독형 보안 제품이라는 강점에 힘입어 월간 반복매출(MRR)도 우상향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승환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에이아이스페라의 Criminal IP는 SaaS 구독형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많은 사용자와 함께 여러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고,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토대로 본격적인 AI 기능 및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해 3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목표"라며 "IT 강국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에서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팀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나아가 국내 보안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에이아이스페라  
  • 사업분야IT∙정보통신
  • 활용기술인공지능,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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