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씬] 2월 2주차
[편집자주] '글로벌 스타트업씬'은 한주간 발생한 주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이에 더해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까지 짚어드립니다.
오는 11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프로풋볼(NFL)은 상상을 초월하는 글로벌 머니게임으로 유명하다. 전세계 1억명이 시청하는 이 경기의 입장권은 최저 7329달러(약 97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장당 1억원이 넘는 티켓도 등장했다.
이번 슈퍼볼에서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29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승부만큼이나 이목이 집중되는 건 세계 최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직관' 여부다.
지난해 9월 스위프트는 캔자스시티의 타이트엔드(공격수) 트래비스 켈시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스위프트는 글로벌 투어 중에도 이번 시즌 10차례나 경기장을 찾는 등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스위프트의 슈퍼볼 참석 여부를 두고 베팅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스위프트의 남친 트래비스 켈시를 비롯해 이번 슈퍼볼에 출전하는 미식축구 선수들의 벤처투자 포트폴리오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두 팀 가운데 어느 선수가 먼저 벤처투자업계에서 '터치다운'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일러 남친이 투자한 스타트업 어디? 국내에선 트래비스 켈시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현존하는 최고의 타이트엔드 중 한명이다. 이번 슈퍼볼 진출 결정전에서 켈시가 선제 터치다운에 성공하는 등 이날 경기 최다인 121야드 전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켈시는 156번의 포스트시즌 패스 리셉션 기록을 올렸는데, 이는 전설적인 와이드 리시버 제리 라이스(151번)을 뛰어 넘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는 벤처투자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켈시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약 4000만 달러(약 524억원)에 달한다. 그는 △드래프티(멕시코의 스포츠게임 개발 스타트업) △젠워터(친환경 알칼리 워터 개발 스타트업) △코디악 케이크(고단백 베이커리 식품 스타트업) 등에 투자했다. 주로 스포츠 분야나 친환경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젠워터의 경우 투자자이자 광고모델로도 활동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이트엔드 조지 키틀은 이번 슈퍼볼에서 켈시와 라이벌로 맞붙지만 벤처투자 시장에선 동반자다. 키틀도 켈시가 투자한 리얼트럭닷컴에 투자했다. 리얼트럭닷컴은 트럭이나 오프로드 자동차 애호가를 위한 기능성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회사다. 취급하는 품목은 배드커버, 범퍼, 휠 등 100만개에 달한다.
손흥민(토트넘)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해리 케인(바이에르 뮌헨)처럼 켈시와 영혼의 단짝인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도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마홈스는 10년(2020~2031년) 4억5000만 달러(약 5830억원) 계약을 맺으며 NFL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마홈즈는 △하이퍼아이스(미국 재활·헬스케어 스타트업) △후프(미국 웨어러블 기기 제조 스타트업) 등 스포츠 분야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했다. 이중 후프는 2021년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인정받았다. 마홈스의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영은 에너지 음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액티브 에너지'에 투자했다.
AI 활용해 잠비아서 구리광산 찾은 美 스타트업 미국의 광산 개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이 잠비아에서 대규모 구리 매장지를 찾았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광물을 탐지하는 코볼드메탈스(KoBold Metals)가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대규모 구리 매장지를 찾았다.
조쉬 골드먼 코볼드메탈스 설립자 겸 CEO는 "잠비아의 밍곰바 구리 매장지가 생산을 시작하면 최고 등급의 대형 지하 광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규모와 품질 면에서 카쿨라 구리와 매우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카쿨라 광산은 세계 2위 규모의 광산으로 지난해 약 40만톤의 구리를 생산했다.
코볼드메탈스는 2030년 이후에 밍곰바 광산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회사 측이 추산한 해당 광산의 가치는 약 20억달러에 달한다.
코볼드메탈스는 지난해 1억9500만달러(약 2521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넘어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곳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설립하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투자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를 비롯해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등 유명 벤처캐피탈(VC)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코볼드메탈스는 AI와 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구리,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이 매장된 곳을 찾아내는 기술을 보유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기술은 지표면에서 최대 2000m 아래에 있는 광물까지 탐지할 수 있다. 현재 북미, 아프리카, 호주 등에서 60개의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코볼트메탈스의 성과는 미·중 갈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광산 투자를 주도하는 등 광물 자원 공급망 선점에 열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광물투자에 나서왔다.
日 손잡은 테마섹, 아태 푸드·애그테크 투자…국내도 수혜 입을까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가 일본 노린추킨은행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푸드·애그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국내의 관련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투자사 세비오라 캐피탈Seviora Capital)은 테마섹 홀딩스와 일본 노린추킨은행 등으로부터 출자받아 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세비오라의 T3F 전략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농식품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세비오라의 T3F은 탈탄소화 등 지속가능한 농식품 기술을 개발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농식품 산업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각국이 생산을 늘리면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누즈 마헤슈와리(Anuj Maheshwari) 테마섹 농식품 책임자는 "농식품 산업의 변화는 식량안보와 탈탄소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이미 마수걸이 투자에 나섰다. 인도의 컨트리 딜라이트에 1700만달러(약 22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국내 농식품 벤처·스타트업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농림수산식품 분야 신규 벤처투자는 1339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13.6조원)의 1%에 불과했다.
제2의 스티브잡스?…쫓겨난지 5년만에 위워크 재인수 노린다 5년 전 기업공개(IPO) 무산을 이유로 대표직에서 쫓겨났던 애덤 뉴먼 위워크 창업자가 파산 위기에 처한 위워크를 다시 인수하기 위해 나섰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뉴먼이 운영하는 부동산회사 플로우 글로벌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위워크 고문들에게 재인수 의사를 밝힌 서한을 보냈다. 플로우 글로벌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대니얼 로브의 투자회사 '서드포인트 매니지먼트'도 뉴먼의 위워크 재인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뉴먼은 지난해 12월부터 위워크 재인수를 추진했다. 그러나 위워크 측이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뉴먼은 위워크를 인수할 의지를 밝히면서도 얼마에 인수할 건지 금액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뉴먼의 순자산은 17억달러(약 2조600억원)로, 위워크를 인수하기 충분한 자금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1985년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30세에 쫓겨났다 돌아온 스티브 잡스나 최근 오픈AI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돌아온 샘 알트만처럼 뉴먼이 다시 위워크에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뉴먼은 위워크를 한때 470억달러(약 62조원)의 기업가치로 성장시킨 인물이지만, 2019년 IPO에 실패하면서 회사에서 퇴출됐다. 당시 위워크에 160억달러(약 21조3360억원) 이상을 투자했던 소프트뱅크는 그의 경영능력에 의심을 품고 쫓아냈다. 코로나 팬데믹에 사무실 공실이 늘어나자 경영난에 빠졌고 지난해 11월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번 슈퍼볼에서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29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승부만큼이나 이목이 집중되는 건 세계 최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직관' 여부다.
지난해 9월 스위프트는 캔자스시티의 타이트엔드(공격수) 트래비스 켈시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스위프트는 글로벌 투어 중에도 이번 시즌 10차례나 경기장을 찾는 등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스위프트의 슈퍼볼 참석 여부를 두고 베팅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스위프트의 남친 트래비스 켈시를 비롯해 이번 슈퍼볼에 출전하는 미식축구 선수들의 벤처투자 포트폴리오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두 팀 가운데 어느 선수가 먼저 벤처투자업계에서 '터치다운'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일러 남친이 투자한 스타트업 어디? 국내에선 트래비스 켈시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현존하는 최고의 타이트엔드 중 한명이다. 이번 슈퍼볼 진출 결정전에서 켈시가 선제 터치다운에 성공하는 등 이날 경기 최다인 121야드 전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켈시는 156번의 포스트시즌 패스 리셉션 기록을 올렸는데, 이는 전설적인 와이드 리시버 제리 라이스(151번)을 뛰어 넘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는 벤처투자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켈시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약 4000만 달러(약 524억원)에 달한다. 그는 △드래프티(멕시코의 스포츠게임 개발 스타트업) △젠워터(친환경 알칼리 워터 개발 스타트업) △코디악 케이크(고단백 베이커리 식품 스타트업) 등에 투자했다. 주로 스포츠 분야나 친환경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젠워터의 경우 투자자이자 광고모델로도 활동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이트엔드 조지 키틀은 이번 슈퍼볼에서 켈시와 라이벌로 맞붙지만 벤처투자 시장에선 동반자다. 키틀도 켈시가 투자한 리얼트럭닷컴에 투자했다. 리얼트럭닷컴은 트럭이나 오프로드 자동차 애호가를 위한 기능성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회사다. 취급하는 품목은 배드커버, 범퍼, 휠 등 100만개에 달한다.
손흥민(토트넘)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해리 케인(바이에르 뮌헨)처럼 켈시와 영혼의 단짝인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도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마홈스는 10년(2020~2031년) 4억5000만 달러(약 5830억원) 계약을 맺으며 NFL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마홈즈는 △하이퍼아이스(미국 재활·헬스케어 스타트업) △후프(미국 웨어러블 기기 제조 스타트업) 등 스포츠 분야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했다. 이중 후프는 2021년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인정받았다. 마홈스의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영은 에너지 음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액티브 에너지'에 투자했다.
AI 활용해 잠비아서 구리광산 찾은 美 스타트업 미국의 광산 개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이 잠비아에서 대규모 구리 매장지를 찾았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광물을 탐지하는 코볼드메탈스(KoBold Metals)가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대규모 구리 매장지를 찾았다.
조쉬 골드먼 코볼드메탈스 설립자 겸 CEO는 "잠비아의 밍곰바 구리 매장지가 생산을 시작하면 최고 등급의 대형 지하 광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규모와 품질 면에서 카쿨라 구리와 매우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카쿨라 광산은 세계 2위 규모의 광산으로 지난해 약 40만톤의 구리를 생산했다.
코볼드메탈스는 2030년 이후에 밍곰바 광산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회사 측이 추산한 해당 광산의 가치는 약 20억달러에 달한다.
코볼드메탈스는 지난해 1억9500만달러(약 2521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넘어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곳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설립하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투자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를 비롯해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등 유명 벤처캐피탈(VC)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코볼드메탈스는 AI와 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구리,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이 매장된 곳을 찾아내는 기술을 보유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기술은 지표면에서 최대 2000m 아래에 있는 광물까지 탐지할 수 있다. 현재 북미, 아프리카, 호주 등에서 60개의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코볼트메탈스의 성과는 미·중 갈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광산 투자를 주도하는 등 광물 자원 공급망 선점에 열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광물투자에 나서왔다.
日 손잡은 테마섹, 아태 푸드·애그테크 투자…국내도 수혜 입을까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가 일본 노린추킨은행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푸드·애그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국내의 관련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투자사 세비오라 캐피탈Seviora Capital)은 테마섹 홀딩스와 일본 노린추킨은행 등으로부터 출자받아 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세비오라의 T3F 전략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농식품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세비오라의 T3F은 탈탄소화 등 지속가능한 농식품 기술을 개발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농식품 산업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각국이 생산을 늘리면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누즈 마헤슈와리(Anuj Maheshwari) 테마섹 농식품 책임자는 "농식품 산업의 변화는 식량안보와 탈탄소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이미 마수걸이 투자에 나섰다. 인도의 컨트리 딜라이트에 1700만달러(약 22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국내 농식품 벤처·스타트업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농림수산식품 분야 신규 벤처투자는 1339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13.6조원)의 1%에 불과했다.
제2의 스티브잡스?…쫓겨난지 5년만에 위워크 재인수 노린다 5년 전 기업공개(IPO) 무산을 이유로 대표직에서 쫓겨났던 애덤 뉴먼 위워크 창업자가 파산 위기에 처한 위워크를 다시 인수하기 위해 나섰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뉴먼이 운영하는 부동산회사 플로우 글로벌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위워크 고문들에게 재인수 의사를 밝힌 서한을 보냈다. 플로우 글로벌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대니얼 로브의 투자회사 '서드포인트 매니지먼트'도 뉴먼의 위워크 재인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뉴먼은 지난해 12월부터 위워크 재인수를 추진했다. 그러나 위워크 측이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뉴먼은 위워크를 인수할 의지를 밝히면서도 얼마에 인수할 건지 금액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뉴먼의 순자산은 17억달러(약 2조600억원)로, 위워크를 인수하기 충분한 자금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1985년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30세에 쫓겨났다 돌아온 스티브 잡스나 최근 오픈AI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돌아온 샘 알트만처럼 뉴먼이 다시 위워크에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뉴먼은 위워크를 한때 470억달러(약 62조원)의 기업가치로 성장시킨 인물이지만, 2019년 IPO에 실패하면서 회사에서 퇴출됐다. 당시 위워크에 160억달러(약 21조3360억원) 이상을 투자했던 소프트뱅크는 그의 경영능력에 의심을 품고 쫓아냈다. 코로나 팬데믹에 사무실 공실이 늘어나자 경영난에 빠졌고 지난해 11월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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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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