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의 변신...써스테인어스, 서울시 기후테크 챌린지 '대상'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3.12.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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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 수거기계/사진=써스테인어스
폐식용유 수거기계/사진=써스테인어스
서울시가 주최한 기후테크 창업 챌린지에서 폐식용유 재활용 시스템을 개발한 써스테인어스가 대상을 받았다.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소속 창업기업이자 서울시 예비 사회적기업인 써스테인어스는 지난달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주최한 서울기후테크컨퍼런스 중 챌린지 결선에 나서 이같이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창업 챌린지는 '도시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기후테크'를 주제로 열린 기후테크 컨퍼런스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써스테인어스는 폐식용유를 모아 바이오 항공유로 전환할 수 있는 자원순환 시스템 '리유'를 내세웠다. 바이오 항공유는 탄소배출이 많은 항공·운송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후테크로 평가된다.

써스테인어스는 가정과 매장 등에서 폐식용유를 수거해 재활용한다. 주민과 소상공인들은 처치 곤란이던 폐식용유를 판매 개념으로 처리할 수 있고 수거한 폐식용유는 바이오 항공유와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의 재료로 바뀐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on리유'를 활용해 무인회수기 위치와 폐식용유 시세를 확인하고 폐식용유 판매 후 환급 가능한 포인트를 정산받을 수 있다. 폐식용유 무인회수기 'on리유'는 연말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창업 챌린지 결선엔 반려동물 사료(펫푸드)를 생산하는 MFM(엠에프엠), 생성 AI 서비스를 가속하는 반도체 IP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가진 SKYNET(스카이넷)도 참가했다. MFM은 그냥 버려지면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타이거새우의 부산물 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한다.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는 2050 탄소중립 전략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건축물 탄소저감 관련 기술 등 기후테크 관련 산업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가 처음 개최한 행사다. 기후테크 개념 소개부터 관련 기술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써스테인어스는 정유사, 석유화학회사에 근무한 경력자 등이 올 3월 설립했다. 지난 10월 고용노동부 '2023년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우수상(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상)과 후원사상(한국중부발전)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이 회사 채재훈 대표는 "회사명(Sustain Us)과 같이 진정한 녹색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진행, 국내 기후테크분야의 선두주자가 되어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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