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패션앱 에이블리, '웹소설' 사업 추진…스타일 포털로 도약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1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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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패션 등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기존 커머스 영역을 넘어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한층 강화한 '스타일 포털'로 도약하기 위해 웹소설 사업에 뛰어든다.

4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현재 웹소설 기능은 에이블리 앱 내부 연동을 위한 다양한 검수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달 초 베타 오픈 형태로 시작한 뒤 이용자 피드백 등을 반영해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이용자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소통의 장을 갖춘 하나의 포털로 나아간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사업 모델로 웹소설을 택했다.

웹소설을 통해 앱 내 볼거리가 다양해지면 신규 이용자 유입과 고객 리텐션이 증가하고, 커뮤니티 기능 강화로 앱 체류시간이 늘면서 더 많은 취향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는 곧 정교한 취향 추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이용자 유입을 이끌고 또다시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보다 정교하게 상품 추천하는 AI 기술력으로 흑자 전환



다른 커머스 업체들 상당수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추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과 달리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이용자들이 수많은 제품 중 보다 손쉽게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특정 제품을 구매하면 유사한 취향을 지닌 다른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교차 추천하는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 700억원, 반기 기준 350억원 이상 손실을 냈으나 지난 3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이후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이 성장하며 흑자 전환했다. 설립 이래 첫 '연간 흑자'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이블리는 현재 무신사와 패션 플랫폼 왕좌를 놓고 1·2위를 다투는 중이다. 모바일인덱스와 와이즈앱 등 앱 분석 서비스 기준에 따라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한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확장에 나섰다면 에이블리는 모바일 기반 스타일 포털을 지향한다. 와이즈앱 기준 지난 10월 MAU 720만명, 한 달간 앱 실행 수 4억600만회라는 막강한 활성 이용자는 웹소설 사업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의 근거가 됐다.

앞으로 대형출판사와 중소출판사, 1인 출판사 등과 협업해 에이블리의 새로운 독자층·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기술적 지원을 통해 작가들의 창작 효율성을 높이고 저작권 보호 등 웹소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기여한다는 목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스타일 포털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과정으로서 웹소설을 출시한다"며 "누구나 자신의 스타일을 찾고 보고 쇼핑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블리는 셀러의 성장이 곧 플랫폼의 성장이다. 셀러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정신을 담아 웹소설 역시 출판사와 작가 등 업계와 함께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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