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하베스팅 전문기업 휴젝트, 18억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1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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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전문기업 휴젝트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에코프로파트너스, 블리스바인벤처스, 한양대기술지주, IPS벤처스 등으로부터 1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휴젝트는 2020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사업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양대 실험실 창업기업이다. 에너지 하베스팅이란 일상에서 버려지는 에너지(Energy)를 수확(Harvest)해 전기에너지로 변환, 저장,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휴젝트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의 한 분야인 압전 부분에서 세계 최고 발전량 기록(759.5 ㎽/㎤)을 보유하고 있다.

휴젝트의 주력 제품인 '독립전원 IoT(사물인터넷) 센서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상시전원 설치가 어려운 지하 전력구 및 관로에 설치돼 내부 감시와 예방 진단을 가능케 한다. 지하 전력구 및 관로에 설치된 독립전원 안전 모니터링 센서가 지하의 상태(온도·습도·가스)를 측정하고, 측정된 데이터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지상 상황실로 전송된다.

휴젝트는 해당 제품이 도시 과밀화로 전력설비 지중화(송배전선, 송전선로를 땅 속으로 묻는 방식)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력구와 관로 안전 시스템의 한계 등으로 발생하는 폭발사고나 질식사고와 같은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고 설명했다. 최근 휴젝트는 기술성 및 사업성을 인정받아 한국전력공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1, 2차에 모두 선정됐으며, 현재 한국전력 (22,200원 ▲700 +3.26%)과 연계해 기술 및 제품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남우현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심사역은 "전력 설비 노후화로 인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한국전력공사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업화 가능성이 높다"며 "휴젝트의 압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모세 휴젝트 대표는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이미 90% 이상이며 다른 도시들의 지중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하 모니터링 방안은 여전히 미비한 상황으로 휴젝트의 제품이 글로벌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휴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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