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퍼스트 무버, 세종의 파괴적 혁신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대학이라는 현장에서 다양한 창업자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점은 나름 혁신적인 기술과 화려한 비즈니스 모델이라 외치지만 치열한 시장의 검증대 위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팀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위기의 순간마다 그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곤 한다. "당신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당신의 비즈니스는 어떤 사람의 삶을 바꾸고 있는가?" 성공하는 창업가에겐 흔들리지 않는 '북극성' 같은 철학이 필요하다. 나는 그 해답을 600년 전, 조선이라는 국가를 경영했던 CEO(최고경영자) 세종의 '한글 창제' 프로젝트에서 찾는다. 창업학적 관점에서 볼 때 한글 창제는 단순한 국가 사업을 넘어 기득권의 정보 독점을 깨뜨린 '파괴적 혁신'이자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사용자 중심(UX)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모든 위대한 창업은 '불편함'에 대한 깊은 공감에서 시작된다.
김우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글로벌협력처 홍보팀장
2026.04.26 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