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무신사, 산업은행·IMM인베서 400억원 투자 유치

조한송 기자 기사 입력 2023.11.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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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KDB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만 24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무신사는 오프라인 진출 속도를 높여 신사업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시리즈 C 라운드 국내외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국내에선 지난달 중순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와 투자금 납입 계약을 체결했고 31일 각각 200억원씩 출자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같은 C 라운드 해외 부문에선 지난 7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글로벌 3대 자산운용사로 손꼽히는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C 라운드에서 무신사가 평가받은 기업 가치는 3조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1년에도 무신사가 진행한 1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2조7000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무신사가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워진 투자 환경에도 불구하고 2년만에 더 높아진 몸값으로 재 투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2019년 패션 플랫폼 최초이자 국내 10번째 '유니콘 기업(비상장사 중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무신사가 시리즈A 이후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 규모는 4700억원에 달한다. 무신사는 또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 완공한 신사옥(무신사 캠퍼스 E1)을 세일즈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1100억원 이상에 매각했다.

투자 유치, 자산 매각 등으로 실탄을 확보한 무신사는 올해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오프라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침투율이 낮았던 만큼 지역·세대별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포석이다. 무신사는 하반기에만 오프라인 매장 4곳을 연달아 열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성수, 무신사 최초의 플래그십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대구' 등이다. 온라인에서 확보한 고객층과 브랜딩 및 마케팅 노하우로 오프라인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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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출한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자체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입점 브랜드를 엄선해 보여주는 편집숍 형태의 플래그십 스토어, 프리미엄 리빙 카테고리의 셀렉트숍 등 다양하다. 지난 9월 중순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는 오픈 첫 주말에만 4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27일에 개점한 무신사 대구는 온라인에서 제공했던 혜택과 쇼핑 경험을 그대로 오프라인에서 구현하는 파격 시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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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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