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MSYS 등 日대기업 "사내 영어교육, K-스타트업 솔루션 검토"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06.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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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글로벌센터, '커뮤닉아시아 2023' 참가 K스타트업 6곳 실적 발표

# 고급 숙소 예약플랫폼 운영사 스테이폴리오는 최근 싱가포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기업 바리앙츠(Variantz)와 스테이폴리오 숙소 내 IoT시스템 설치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싱가포르의 대표적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기업인 더 그레이트룸(The GreatRoom)과 MOU(업무협약)를 맺고, 홍콩 소재 벤처캐피탈(VC)인 프로바이던 그로우스(Provident Growth)로부터 시리즈B 펀딩을 위한 사업성 평가를 받았다.

# 안(眼) 보건 서비스 기업인 랩에스디(LabSD)는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검안기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이는 숙련된 의료인이 없어도 안질환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다. 이 업체는 최근 싱가포르 전자기기 순환경제업체인 테스(TES)와 '중고 스마트폰 수급 및 품질관리'를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랩스 측은 "중고 스마트폰의 경우 지역에 따라 국제조약에 걸려 수출이 어려울 때가 있다"며 "테스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활동 중이며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랩스가 타깃으로 삼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에서의 협업이 가능해 원활한 중고 스마트폰 수급 및 서비스 품질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달 7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최대규모의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 '커뮤닉아시아 2023'에 참가한 한국(K) 스타트업들이 거둔 성과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독일, 중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16개국이 참가했으며 39개 단체관이 운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산하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전문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스페이폴리오 △모인 △링글 △코코넛사일로 △랩에스디 △비즈니스캔버스 6곳의 실적을 23일 발표했다. 이들은 AI(인공지능), 핀테크, 에듀테크, 디지털 헬스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사스) 등 유망 분야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라는 설명이다.

본투글로벌센터에 따르면 일대일 화상영어 서비스 '링글'을 운영하는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은 이번 행사에서 엑셀스페이스(일본), MSYS(일본), NTT (일본), EINK (대만), 대구마이스터고(한국), 개런터블 (한국), 허드슨AI(한국) 7개사와 B2B(기업 간 거래)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에 따르면 일본의 대기업인 NTT, MSYS(Marubeni Information System)는 "사내 영어교육 강화 측면에서 협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고 "주니어를 위해 만든 '링글 틴즈'는 일본 공립학교까지 연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인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 송영경 매니저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어려웠던 해외기업과의 네트워킹을 실질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연결된 100개 이상의 잠재 고객사를 해외진출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서 기반 협업툴 '타입드'(Typed) 등을 서비스하는 비즈니스캔버스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인 앤틀러(Antler)와 MOU를 맺고 전략적 투자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올 3분기엔 싱가포르 현지 창업자를 대상으로 '타입드 파이낸스 워크샵'을 개최하는 한편, 기술 스타트업 투자·육성 전문기관인 '레인메이킹'(RAINMAKING), 글로벌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AC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싱가포르 AC인 핵(Hack)40 등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함께 할 해외사업 파트너를 찾는 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기술수요를 먼저 발굴해 우리 기술 기업들을 중개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기회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박윤규 2차관이 '커뮤닉 아시아 2023' 한국관에 참여한 K스타트업들을 격려하고, 키앗 하우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부장관을 만나 디지털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싱가포르 보건과학청과 AI 의료 원탁회의를 열어 AI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간소화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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