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출신이 만든 '여행 도매거래' 스타트업, 시드투자 유치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6.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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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리아드코퍼레이션 대표
이병주 리아드코퍼레이션 대표
국내 호텔과 해외 여행사 간 도매 거래(블록딜)를 계약 없이 중개하는 '블록(BLOKK)' 서비스 개발사 리아드코퍼레이션이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에는 퓨처플레이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지난달 설립된 리아드코퍼레이션은 국내외 숙박·여행 도매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한다. 블록 서비스를 통해 숙박 업주와 여행사 간 상품 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숙박 상품을 대량으로 간편 계약·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행 도매 시장은 전 세계 숙박·여행 상품거래 시장의 최소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숙박업주와 여행사 간 존재했던 대규모 블록딜 시장은 거래마다 복잡한 계약서가 존재하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를 찾기 힘들어 개별 네트워크에 의지해야 했다.

리아드코퍼레이션은 향후 3년간 국내 숙박 파트너 풀을 기반으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여행사 고객을 확보해 글로벌 사업을 전개한다. 이후 해외 숙박 파트너들까지 모집해 글로벌 투 글로벌(Global-to-Global)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주 리아드코퍼레이션 대표는 발란 최고사업책임자(CBO), 야놀자 사업본부장, 딜로이트 컨설턴트 출신이다. 이커머스 및 여행·숙박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이병주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첫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서비스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외 여행사와 숙박 업주의 편리한 도매 상품 거래를 돕고, 이를 위한 좋은 인재를 적극 채용해 글로벌 사업 출시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형수 퓨처플레이 심사역은 "블록딜과 연결되는 글로벌 단체 여행 시장은 아직까지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화가 미진한 영역이었다. 앞으로 리아드코퍼레이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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