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억 받고 시작한' 게임 드림팀, NFT 공구 플랫폼에 투자한 이유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5.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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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ISKRA)가 웹3 생태계 강화를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 공동구매 플랫폼 '라분'에 시드투자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이스크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 출시부터 거버넌스 토큰을 판매하는 게임공개(IGO)까지 웹3 게임의 생애주기 전체를 구현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웹2에서의 대표주자가 '스팀'이라면 이스크라는 웹3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설립 단계부터 520억원에 달하는 시드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 넷마블, 라인스튜디오, 네오위즈, 조이시티, ROK캐피탈, 한강벤처스, 메타보라, 111%, 레드아이스 등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가 참여했다.

카카오벤처스, 패스트벤처스, 코나벤처스 등의 벤처캐피털(VC)도 투자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배경에는 이스크라를 구성하고 있는 탄탄한 '맨파워'가 기반이 됐다.

이스크라는 라인 블록체인 프로덕트 분야를 총괄했던 이홍규 전 언체인 대표가 설립했다. 넷마블, 한게임 등을 거친 김현수 부사장과 넥슨과 디즈니, 라인 등에서 일한 류인선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연쇄 창업자들로 초기 멤버가 꾸려졌다.

또 레벨업게임즈를 창업하고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 필리핀 등에서 성공시켜 텐센트에 인수합병(M&A)을 진행한 벤 코레이코 최고사업책임자(CBO)가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를 맡았다.


"글로벌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상 더욱 높인다"


라분은 On-Chain NFT(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전송 내역을 블록체인 내부에 저장하는 대체불가토큰) 구매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셜 커머스 NFT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블루칩 NFT 장기 보유 구매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지원하는 쌍방향 커뮤니티다.

지난 3월 서비스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커뮤니티 회원 수가 1만명을 돌파했으며, 보유 NFT 가치는 100억원을 돌파했다. 모객된 이용자들이 보유한 NFT 평균 가치가 1인당 100만원을 넘는다는 얘기다.

라분에 대한 이번 시드투자는 전략적 시너지 창출에 대한 속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스크라는 NFT를 매개로 한 다양한 파생 서비스(NFT-fi)를 개발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라분과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해왔다.

이스크라는 동남아시아 게임 커뮤니티 탈중앙화조직(DAO)인 YGG 필리핀, 베트남 Ancient 8 등과 협약을 맺었다. 남미에도 진출해 텐센트 자회사 브라질 게임 퍼블리셔 'Level up!'을 파트너로 맞이하며 게임 경험과 커뮤니티 지원의 현지화를 추진 중이다.

이홍규 이스크라 대표는 "이스크라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한 NFT 자산이 다양하다. 플랫폼과 게임사, 이용자 모두가 최대의 이익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라분과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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