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50개 배출 美 투자사 "K스타트업, 글로벌 혁신 저력 있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5.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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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13년을 맞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VC) 500글로벌이 지난해 말 기준 50개 이상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과 150개 이상의 예비 유니콘을 배출했다고 11일 밝혔다.

80개국에서 28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한 500글로벌은 세계 각국에 31개 펀드를 운용 중이며, 시드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부터 IPO(기업공개) 직전의 후기 스타트업까지 추격 투자하는 멀티 스테이지(multi-stage) VC다.

500글로벌 관계자는 "전문적인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운 후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본사 펀드 및 다양한 지역 펀드와 협업해 초기부터 IPO 전까지 다양한 수준의 후속 투자를 집행한다"고 했다.

일례로 2015년 동남아시아펀드와 한국펀드에서 공동 투자를 집행한 게임아이템 중개 플랫폼 '아이템쿠(Itemku)'의 창업자는 한국인이지만 주요 시장은 인도네시아다. 2021년 인도네시아의 상장사인 부카라팍(Bukalapak)에 인수됐다.

인수 주체인 부카라팍 또한 500글로벌의 포트폴리오 회사로 해당 사례는 500글로벌이 추구하는 선순환적 성장을 잘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500글로벌의 한국펀드에서 첫 투자를 받은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Finda)'는 2020년 500글로벌 플래그쉽 펀드에서 시리즈B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각 단계별로 500글로벌의 펀드에서 투자를 유치한 대표적인 사례다.

박홍민 핀다 대표는 "500글로벌은 투자자 이상의 의미가 있는 성장의 동반자"라며 "세계 각국의 데이터와 탄탄한 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핀다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500글로벌은 2015년부터 한국펀드를 운영하며 시드투자에 집중해 현재까지 64개의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는 핀다 외에도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오피지지(OP.GG), 코멘토, 퍼블리, 벨루가, 산군 등이 있다.

올해부터는 극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엑셀러레이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국의 창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발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극초창기부터 제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장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김경민 500글로벌코리아 대표파트너는 "한국 창업가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혁신까지 이끌어낼 저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초기 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고 다른 지역 펀드와 공동 후속 투자유치 기회까지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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